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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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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4 수원화성 국제음악제 감상평
작성자 한정규 작성일 2014-06-20 17:44:27 조회수 2124
2014 수원화성 국제음악제 감상평 ​어제 2014 수원화성 국제음악제를 관람했다. 수원화성 국제음악제는 2014년 6월 14일 개막콘서트가 열린 이후 이번주말인 21일 폐막콘서트로 막을 내린다. 수원화성 국제음악제의 여러 공연중​ 목요일 공연을 선택한것은 내가 좋아하는 브람스교향곡 1번이 연주되기 때문이었다. 2014년 6월 19일 프로그램 여명 - 이영조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4번 G단조 작품58, 피아노 협연 백건우 브람스 교향곡 제1번 ​C단조 작품68 연주 - 헝가리 국립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지휘 - 졸탄 코치슈 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연주회장 분위기는 1층, 2층 전석이 꽉찬 가운데 많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수원시향 정기공연때는 공연장이 반도 안차는데 의외다. 솔직히 말하자면,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에서 백건우의 피아노연주를 기대했지만 명성에 비해 실망스러웠다.​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은 그런대로​ 들을만 했는데, 4악장 중간에 장중한 현악기의 연주가 있는데 지휘자의 손놀림이 음악의 템포에 비해 경망스러울 정도로 빠른게 아닌가 생각되었다. 개인적으로 수원시향의 정기공연은 대부분 관람하고 있는데, 대부분 객석이 반도 차지 않고, 연주회가 끝나면 박수는 잘 치지만 기립박수를 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어제는 연주가 끝났을때 많은 관람객이 기립박수를 쳤다. 그만큼 감동을 했는지, 뿌리깊은 문화사대주의 때문인지 의심스러웠다. 외국의 유명 연주단체가 내한공연을 하면 티켓값이 굉장히 비싸 나같은 사람은 보고 싶어도 엄두를 못내는데, 공연장의 분위기는 개판이 된다. 왜냐하면 모처럼 폼잡고 클래식을 들어보려는 쫄부들이 무식해서 휴대폰 소리내고, 악장중간에 박수치고... 그런데 국내 연주단체의 정기연주회는 매니아들이 듣기에 몰지각한 일이 생기지는 않는다. 말한김에 한마디만 더 한다면, 초대장을 발행하지 않기를 바라며, 발행을 하더라도 최소한으로 하기를 바란다. 어제 VIP가 많이 보였는데 제돈으로 티켓을 구매해서 왔는지 궁금하다. 초대장을 발행했는데 그들이 공연장에 오지 않으면 연주자 입장에서 보더라도 구멍뚫린 객석을 보면서 연주할 맛이 나겠는가?​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은 브람스가 교향곡을 구상한지 20여년만에 완성한 작품으로 초연 당시에 베토벤의 9번교향곡에 이어 10번 교향곡이라고 할만큼 베토벤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브람스의 색깔을 보여주기 시작한 역작이다. 브람스 교향곡 제1번 1악장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의 1악장을 브람스 교향곡 제1번 4악장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상할 만큼 베토벤의 색채가 들어가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의 작품번호가 68번인데, 베토벤 교향곡 제6번 전원교향곡의 작품번호가 68번이다. 또한 브람스 교향곡 제1번 1악장은 둥 둥 둥 둥... 장중한 팀파니​의 소리로 시작되는데, 베토벤의 유일한 바이올린협주곡의 1악장도 팀파니의 소리로 시작된다. ​ 연주회장에 들어가면 사진을 못찍게 하는데, 연주전의 공연장 분위기 정도는 사진촬영을 허용해도 될것 같다. 뭐가 문제인가? http://blog.naver.com/damool38/220036324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