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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30분쯤 보다가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나왔습니다.
밴드를 배경으로 세워두고 가수 세명이 번갈아 노래하고
공연시간을 늘려 중간중간을 가수들끼리의 의미없는 수다로 채우더군요.
대사도 없고 생각도 없고 준비도 없는 한 가수는 했던 말을 반복하며 의미없는 말만 한참하는데, 심지어 두 가수의 수다가 10분이 넘어가니 지루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뒤에 있는 스크린은 유튜브 배경화면 보다도 질이 훨 떨어지고 조악했습니다.
무대조명, 배경, 진행 중 과연 무엇을 준비하고 관객을 맞은 걸까요?
SK아트리움의 외부업체 기획공연이라고 하는데 사전 리허설은 과연 했을 지,
이 공연을 사전에 본 아트리움 관계자들은 조금도 의아함 들지 않았는지 큰 의문이 듭니다.
평소에 그저 공연을 가끔 즐기는 일반 관객도 차마 견디기 힘든 수준이었는데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무엇보다 크리스마스 저녁을 망쳐버려 속상하고 불쾌합니다.
노래와 노래 사이를 가수들의 대사로 채울때는 극과 연결되든 음악과 관련되든 매끄럽고 정제되어 편안함을 주는 고리가 필요합니다. 가수가 내용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대본으로 미리 숙지하는것도 방법인 것 같고요.
보다 흡입력있게 관객을 끌어당기고 충분히 준비되어 적절히 몰입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공연 부탁드립니다! |
